모 시인이 처한 상황은 시상이 철철 흘러 넘쳐야 하는 상황 아닌가? 잡담



모 시인이 처한 상황은 시상이 철철 흘러 넘쳐야 하는 상황 아닌가?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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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인이 방을 빼달랜다. 

붓 한 자루, 종이 한 장 가지고 살려 했건만 

이 고달픈 세상 

30년 시작해도 책상 하나 둘 공간 없구나 

옛 시인 도로시 파커가 

"가진 것 펜 한자루 밖에 없으나 작은 방을 하나 빌려준다면 이 호텔을 위해서 시를 쓰고 낭송할태요"라 했듯 

붓 한자루를 들고 세상을 방랑 하고 싶구나 

하지만 오는 것은

[귀하는 빈민으로 분류되었으니 심사을 받고 연 59.9만원의 생활보조금을 수령해가시오] 라는 세무서의 통보

풀칠이라도 하려 대학문을 두드리다 학위를 묻는 질문에 

자칭 시인이라 보낸 세월 30년 

석사도 없는 것이 설워 좌절한다 

벗님들아 

나 추운 겨울날 약간의 온기나마 찾아다니다 길가에 쓰러지거든 

묘비에 [붓 한자루를 가지고 살고자하였다]고 적어주오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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명색이 90년대 최고의 시인 중 한명이니 내가 잠깐동안 끄적인 잡문 보다는 훨씬 잘 쓸거 아닌가? 

모 시인이 저런식으로 자신의 상황을 걸작 시로 승화 시켰다면 오히려 여러 호텔에서 러브콜을 보냈을지도 모르겠다. 

덧글

  • 나인테일 2017/09/12 20:53 # 답글

    그냥 님이 시인 하시죠 ㅋ
  • 5thsun 2017/09/12 21:33 #

    에이 제가 무슨 시를...
  • 지나가던 사람 2017/09/12 21:13 # 삭제 답글

    아무리 걸작 시라도 자기 쪽에서 그런 제안을 하는 사람을 데려갈 리가 있나요 ㅋㅋㅋ
  • 5thsun 2017/09/12 21:33 #

    그런 제안을 했다는거 에서 게임이 끝난거긴 하죠. 사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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